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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에서 1개의 거래가 여러 자산을 거쳐 이동할 수 있는 이유

읽는 시간 약 15분

스텔라(XLM) 거래를 살펴보다 보면 조금 신기한 장면이 있습니다.

분명 A라는 자산을 보내고 B라는 자산을 받았는데 거래 기록을 자세히 보면 중간에 다른 자산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 XLM → B

처럼 거래가 이루어질 수도 있고,

A → XLM → 다른 자산 → B

처럼 여러 자산을 거쳐가는 경로도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왜 그냥 A에서 B로 바로 보내지 않는 걸까?”

답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A와 B 사이에 바로 연결할 수 있는 거래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텔라는 이런 상황에서 네트워크 안에 존재하는 여러 거래 경로를 활용해 다른 자산을 거쳐 목적지 자산으로 바꾸는 Path Payment(경로 결제) 기능을 제공합니다. 스텔라 공식 문서에서도 경로 결제는 보내는 자산과 받는 자산이 다를 때 사용하며, SDEX의 주문서나 유동성 풀을 거쳐 여러 단계의 교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A에서 B로 바로 바꾸면 되지 않을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내가 A라는 자산을 가지고 있고 상대방은 B라는 자산을 원한다고 해보겠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거래는 당연히

A → B

입니다.

중간에 아무것도 필요 없으니까요.

그런데 실제 금융시장에서는 모든 자산 사이에 충분한 거래시장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A를 팔고 B를 사려는 사람이 거의 없다면 A와 B 사이의 거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이럴 때 다른 자산을 중간에 넣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 XLM

시장에는 거래가 많고,

XLM → B

시장에도 거래가 많다면,

A와 B 사이에 직접적인 거래시장이 부족하더라도 XLM을 이용해 연결할 수 있습니다.

즉, XLM이 반드시 모든 거래의 주인공이라기보다 서로 직접 연결하기 어려운 시장 사이에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스텔라의 ‘길찾기 결제’입니다

스텔라에서는 이런 방식을 Path Payment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인 송금은

보내는 사람 → 받는 사람

으로 같은 자산을 이동시키는 모습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하지만 Path Payment는

보내는 자산과 받는 자산이 달라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자산 A를 보내고 상대방은 자산 B를 받을 수 있습니다.

중간에 필요한 경우 다른 자산이 들어가면서 거래 경로가 형성됩니다. 스텔라 공식 문서에는 실제 예로 XLM에서 출발해 ETH와 BTC 등을 거쳐 USDC를 받는 형태의 다중 경로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생각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장 적절한 길을 찾는 것

입니다.

왜 여러 자산을 거치는 게 유리할까?

핵심은 유동성입니다.

유동성이란 간단히 말하면 원하는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거래 물량이 얼마나 충분한지를 뜻합니다.

A와 B 사이에 거래가 거의 없다면 직접 교환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A ↔ XLM

XLM ↔ B

두 시장에 충분한 거래가 존재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A를 XLM으로 바꾸고 다시 XLM을 B로 바꾸는 두 단계의 경로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텔라는 네트워크에 기록된 주문서와 유동성 풀을 활용해 이런 자산 교환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스텔라에서는 자산 종류가 많다는 것 자체보다 자산 사이를 연결할 수 있는 시장과 유동성이 얼마나 잘 형성되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스텔라 안에는 거래소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여기서 SDEX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SDEX는 Stellar Decentralized Exchange를 뜻합니다.

스텔라 네트워크에서는 자산을 사고팔기 위한 주문서가 원장에 기록되고, 이용자는 매수·매도 주문을 통해 자산을 교환할 수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스텔라 네트워크 안에 자산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시장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A를 팔고 XLM을 사는 거래

그리고

XLM을 팔고 B를 사는 거래

가 각각 존재한다면 이 두 시장을 연결해 하나의 결제 경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유동성 풀이 추가되면 또 다른 교환 경로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스텔라의 Path Payment는 단순히 “A를 B로 바꿔준다”는 기능이 아니라 네트워크 안에 존재하는 여러 시장을 연결해 목적지까지 자산을 이동시키는 방식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실제 거래에서는 중간 자산이 자동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용자가 모든 중간 거래를 직접 주문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자산 A를 보내고 자산 B로 받겠다.”

라고 설정하면 경로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Path Payment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하나는 Strict Send입니다.

이 방식은 내가 보낼 자산의 금액을 정하는 방식입니다. 내가 지정한 금액을 보내고, 최종적으로 받을 금액은 거래 경로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Strict Receive입니다.

이 경우에는 상대방이 받을 자산의 금액을 정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B 자산을 정확히 1,000만큼 받게 해줘.”

라고 정하면 거래 경로에 따라 내가 보내야 하는 A 자산의 양이 계산됩니다.

이 두 방식의 차이를 알아두면 스텔라의 거래 구조가 상당히 쉽게 이해됩니다.

그런데 모든 거래가 여러 자산을 거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부분은 꼭 구분해야 합니다.

스텔라가 여러 자산을 연결할 수 있다고 해서 모든 거래가 반드시 여러 단계를 거치는 것은 아닙니다.

A와 B 사이에 직접 교환할 수 있는 충분한 주문이 있다면

A → B

로 바로 거래할 수도 있습니다.

중간 자산이 필요한 경우에만 별도의 경로가 활용될 수 있습니다. 스텔라 공식 문서에서도 Path Payment는 거래에 사용할 수 있는 유효한 교환 경로가 존재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여러 번의 변환을 거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결국 핵심은

직접 갈 수 있으면 직접 가고, 직접 가기 어렵다면 다른 자산을 이용해 돌아가는 것

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XLM은 왜 자주 중간 자산으로 등장할까?

이제 XLM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스텔라의 기본 자산이 바로 XLM이기 때문입니다.

XLM은 스텔라 네트워크의 기본 자산으로 거래 수수료 등에 사용되며, 네트워크 안에서 다양한 자산과 거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거래시장과 연결되어 있다면 중간 자산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A ↔ XLM

그리고

XLM ↔ B

라는 시장이 충분히 형성되어 있다면 A와 B를 연결하는 경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XLM이 항상 중간에 들어간다는 뜻은 아닙니다.

스텔라의 Path Payment는 여러 중간 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거래 상황에 따라 다른 자산이 선택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길은 단순히 ‘가장 짧은 길’이 아닙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길찾기라고 해서 단순히

“중간 자산을 가장 적게 거치는 경로”

를 선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중요한 것은 거래가 가능한지와 어떤 환율로 교환되는지입니다.

예를 들어

A → B

라는 한 단계 경로가 있더라도 거래 물량이 부족하고 가격이 불리하다면,

A → XLM → B

라는 두 단계 경로가 오히려 더 나은 거래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스텔라의 경로 결제는 주문서와 유동성 풀을 활용해 실제 거래 가능한 경로를 찾습니다. 공식 데이터 설명에서도 원래 자산 쌍의 유동성이 부족할 때 중간 자산을 활용한 경로가 유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즉, 한 번에 가는 것이 항상 가장 좋은 거래는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중간 거래가 실패하면 돈은 어떻게 될까?

여기서 스텔라의 중요한 특징이 하나 더 나옵니다.

“중간에 XLM이나 다른 자산으로 바뀌었다가 마지막 거래에서 문제가 생기면 중간 자산만 남는 것 아닐까?”

다행히 Path Payment는 이런 식으로 중간 단계가 따로 남는 구조가 아닙니다.

스텔라 공식 데이터 설명에 따르면 Path Payment는 원자적(atomic)으로 처리됩니다.

즉 거래 중간의 교환이 실패하면 전체 결제가 실패하고, 원래 자금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사용자가 중간 자산을 떠안는 방식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A → XLM → B

거래를 시도했는데 XLM에서 B로 바꾸는 과정에서 조건을 만족하지 못했다면,

A → XLM

까지만 실행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거래가 실패하는 방식입니다.

이것은 여러 시장을 하나의 결제로 연결하는 데 중요한 특징입니다.

그래서 ‘최소 수령액’도 중요합니다

Path Payment에는 거래 조건을 보호하기 위한 기능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Strict Send 방식에서는

“나는 A를 100만큼 보내겠지만 B를 최소한 95 이상은 받아야 한다.”

같은 조건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스텔라에서는 이를 Destination Min으로 관리하며, 주문서나 유동성 풀 상황이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거래가 실패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이 중요한 이유는 중간에 여러 자산을 거치면서 환율이 예상보다 불리해질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즉,

“아무 가격에나 바꿔주세요.”

가 아니라

“이 정도 조건까지는 받아들이겠지만 그보다 나빠지면 거래하지 마세요.”

라고 설정하는 것입니다.

거래 경로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

스텔라가 자동으로 모든 자산을 연결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거래할 수 있는 주문이나 유동성 풀이 존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와 B 사이에 직접 거래가 없고,

A → XLM도 거래가 안 되고,

A → 다른 자산으로도 연결할 수 없다면

목적지까지 갈 방법이 없습니다.

이 경우 Path Payment는 실패할 수 있습니다.

스텔라 공식 문서에서도 유효한 DEX 오퍼나 유동성 풀 교환 경로가 존재해야 Path Payment가 성공하며, 가능한 경로가 없으면 거래가 실패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스텔라 생태계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자산 종류가 많은 것이 아니라 자산 사이의 연결성과 유동성입니다.

한 번의 거래 안에 여러 자산이 등장하는 이유

지금까지 내용을 하나로 정리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스텔라는 다양한 자산이 거래될 수 있는 네트워크입니다.

그런데 모든 자산 사이에 직접 거래시장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특정 자산 사이의 유동성이 부족하면

자산 A

→ 중간 자산

→ 또 다른 중간 자산

→ 자산 B

처럼 여러 시장을 연결하는 경로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XLM이 등장할 수도 있고, 다른 자산이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여러 자산이 등장하는 이유는 한 번의 결제 안에서 여러 거래시장을 연결해 목적지 자산까지 이동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이 스텔라를 단순 송금 네트워크와 다르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스텔라를 단순히

“빠르게 XLM을 보내는 블록체인”

이라고만 이해하면 Path Payment의 의미를 놓치게 됩니다.

스텔라에서는 XLM뿐 아니라 다양한 자산을 발행하고 거래할 수 있고, 이 자산들을 서로 연결하는 기능이 네트워크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누가 어떤 자산을 가지고 있는가

뿐만 아니라

그 자산이 다른 자산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가

입니다.

이런 구조는 서로 다른 통화나 디지털 자산을 연결하려는 금융 서비스에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XLM 투자자라면 여기서 무엇을 봐야 할까?

XLM을 투자 관점에서 바라보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가격만 확인하기보다 이런 질문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텔라에서 어떤 자산들이 많이 거래되고 있는가?

자산 사이의 유동성은 충분한가?

Path Payment가 실제 서비스에서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가?

XLM이 여러 자산 사이를 연결하는 경로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이런 내용을 살펴보면 XLM을 단순한 가격 움직임이 아니라 네트워크 안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 자산인지라는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다만 네트워크 이용이 증가한다고 해서 XLM 가격이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네트워크 사용량과 자산 가격은 별개의 문제이므로 투자 판단에서는 따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

스텔라에서 하나의 거래가 여러 자산을 거쳐 이동할 수 있는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모든 자산 사이에 직접 거래시장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텔라는 SDEX의 주문서와 유동성 풀을 활용해 필요한 경우 여러 자산을 거치는 거래 경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 → XLM → B

처럼 이동할 수도 있고,

A → 다른 자산 → XLM → B

처럼 여러 단계의 경로가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XLM이 무조건 중간에 들어간다는 것이 아닙니다.

거래가 가장 적절하게 연결될 수 있는 경로를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리고 중간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전체 Path Payment가 실패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원래 자금이 중간 자산으로 남는 것을 방지합니다.

결국 스텔라를 이해하는 핵심은 “XLM이라는 코인을 보내는 것”에만 있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자산들이 하나의 네트워크에서 어떻게 연결되고, 그 사이에서 어떻게 길을 찾는가

여기에 스텔라의 중요한 특징이 숨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복잡해 보이지만,

자산 → 거래시장 → 중간 자산 → 최종 자산

이 흐름으로 바라보면 스텔라의 구조가 훨씬 쉽게 보입니다.

※ 이 글은 스텔라 네트워크와 Path Payment의 기술적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실제 거래에서 선택되는 경로와 환율, 유동성은 시점과 자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특정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권유나 수익을 보장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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